[데이터센터 · 09.30 오후판] 전력은 늘고 실제 돌까?
AC리서치는 AI 하이퍼사이클이 온다고 본다. 오늘 데이터센터 뉴스 4건 가운데 3건은 이 가설을 강화했고 1건은 시험대에 올랐다.
처음 오셨나요? AI 하이퍼사이클의 출발점, 『상황인식』 해설 읽기 →
1/6 · 표지 · 전력은 늘고 실제 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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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AC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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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이 액체로 식는다 200kW 랙에 맞선다
무슨 일이 있었나
LG CNS는 2026년 8월 26일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에 직접 칩 냉각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개발한 이 시설은 2026년 7월 15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이며 연면적은 7만8290㎡, 수전용량은 80MW이다.
입주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곳을 고성능 AI 서비스 운영 거점으로 활용한다.
LG CNS는 2026년 4월 계약을 맺고 2035년 5월까지 운영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코로케이션은 고객 서버에 공간과 전력, 냉각, 보안,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kW를 식히는 방식
양사는 랙당 200kW가 넘는 초고밀도 AI 서버에 대응할 냉각 환경을 개발하고 있다.
운영 대상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이 포함된다.
LG CNS는 베라 루빈의 추론 성능이 블랙웰 울트라보다 약 3.3배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액체냉각 설비 설치와 현장 실증은 2027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DTC는 CPU와 GPU 표면에 냉각수가 흐르는 금속 콜드플레이트를 붙이는 방식이다.
냉각판을 흐르는 냉각수는 공기를 거치지 않고 칩에서 생긴 열을 직접 흡수한다.
공랭만으로 부족한 이유
기존 데이터센터는 찬 공기를 서버 주변에 순환시켜 열을 빼는 공랭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공랭은 설치와 유지보수가 쉽지만 통상 랙당 20~30kW 수준에서 냉각 한계가 생긴다.
GPU가 과열되면 칩이 성능을 낮추거나 장비 장애가 발생해 연산 품질이 흔들릴 수 있다.
삼송에 적용할 DTC는 주요 부품에서 생기는 열의 약 65~75%를 냉각수로 처리한다.
마켓앤마켓은 세계 액체냉각 시장이 2026년 40억7000만달러에서 2033년 276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냉각 기술을 넓힌다
LG CNS는 직접 칩 냉각을 넘어 하이브리드와 액침 방식까지 기술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약 1000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에는 하이브리드 냉각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공기 순환과 액체냉각을 함께 사용해 장비별 발열 차이에 대응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는 서버 전체를 특수 냉각액에 담그는 액침냉각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서버 전력밀도와 현장 구조에 따라 냉각 방식을 선택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 한다.
DBO 사업에 미치는 영향
액체냉각을 도입하려면 배관과 전력 공급, 서버 배치, 건물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DBO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을 한 사업자가 전 과정에 걸쳐 맡는 방식이다.
LG CNS는 1992년 인천에 국내 첫 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운 뒤 30여년간 사업을 이어왔다.
2019년부터 금융투자사의 자본을 유치해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DBO 방식을 적용한 하남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남에 이어 죽전과 삼송 등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사업도 수행했다.
LG CNS의 2026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DBO 수주액은 1조원을 넘었다.
액체냉각이 더해지면서 사업 범위는 장비 공급에서 전력·서버·냉각 통합 구축으로 넓어진다.
이 뉴스가 AI 하이퍼사이클에 왜 중요한가?
LG CNS는 랙당 200kW가 넘는 AI 서버를 삼송의 직접 칩 냉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차세대 GPU를 식힐 수 있어야 더 많은 연산을 공급하고 AI 사용량 증가를 받아낼 수 있다. 그래서 냉각 투자가 인프라와 모델의 선순환을 현장으로 잇는다는 점에서 가설을 강화한다. 다만 2027년 실증에서 냉각 안정성과 운영 효율이 입증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데이터센터 붐 10곳 중 7곳 유령?
무슨 일이 있었나
바차트는 9월 29일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이 700억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원화 환산액은 약 95조53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사무용 건물 건설 투자의 정점보다 크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경쟁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려 자금을 투입한 결과이다.
WSJ는 미국 경제의 단일 산업 의존도가 이처럼 커진 것은 19세기 후반 철도 붐 이후 처음이라고 진단했다.
왜 유령 수요가 생기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필요한 전력을 선점하려 여러 지역 전력망에 동시에 공급을 신청한다.
건설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사업도 전력망의 장래 수요에 포함될 수 있다.
같은 사업이 여러 전력망에 접수되면 예상 전력 수요가 실제보다 크게 계산된다.
글렌 슈워츠는 전력망 운영자가 실제 수요와 중복 신청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숫자로 보면
래피던에너지그룹은 예상 AI 전력 수요의 20~30%만 실제 가동될 것으로 추정했다.
슈워츠는 나머지 70~80%가 실제 건설로 이어지지 않는 유령 수요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2분기 지역사회 반대로 차질을 빚은 데이터센터 사업은 최소 45개이다.
데이터센터워치는 이들 사업의 규모를 680억달러, 약 92조3848억원으로 집계했다.
지역사회가 막는 변수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사용한다.
주민들은 전력·용수 사용이 전기요금과 환경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발표된 건설 계획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을 낮출 수 있다.
2분기 차질 규모는 데이터센터 건설에서 지역 수용성이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
투자자가 볼 지점
건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 반도체와 전력·에너지 기업의 성장 기대도 낮아질 수 있다.
존 롤랜드는 AI 산업 지원 기업의 약 3분의 1이 10년 뒤 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종 생존 기업이 현재 상장되지 않은 회사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롤랜드는 지표 하나만으로 AI 투자 사이클 종료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봤다.
발표된 AI 투자 확대 계획보다 데이터센터의 실제 건설 여부가 더 중요하다.
계획과 실제 건설의 간극이 벌어지면 AI 인프라 기업별 실적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이 뉴스가 AI 하이퍼사이클에 왜 중요한가?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700억달러를 넘었지만 전력 수요의 20~30%만 가동될 전망이다. 그러면 전력 신청이 실제 서버와 반도체 주문으로 넘어가는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 그래서 하이퍼사이클에는 시험이며, 발표 규모보다 실제 건설이 중요하다. 지역 반발과 중복 전력 신청이 실제 건설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
100MW 센터 한 곳 생산효과 최대 3.5조
무슨 일이 있었나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30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회답을 제출받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00MW급 AI 데이터센터 한 곳의 생산효과를 최대 3조5000억원으로 분석했다.
입법조사처는 지방자치단체 투자 사례와 국내 연구, 해외 산업 분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입법조사처는 AI 데이터센터가 다른 산업의 생산을 뒷받침하는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로 본 투자와 생산
부산시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105MW급 AI 데이터센터 사례를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를 3조4920억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액 1원당 산업 전반에서 약 1.9원의 생산이 발생하는 셈이다.
국내 연구진은 100MW급 공급이 막히면 산업 생산이 1조1700억~3조600억원 줄 것으로 추정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신규 100MW당 인근 산업의 연간 총산출을 3억4400만달러로 분석했다.
고용과 부가가치
입법조사처가 제시한 데이터센터의 고용 승수는 3.5~5.5이다.
직접 고용 1명당 간접·파생 고용 2.5~4.5개가 추가로 발생한다.
PwC는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직접 고용을 100만5080명으로 집계했다.
간접·파생 고용은 449만20명이며 전체 고용 효과는 549만5100명이다.
입법조사처는 데이터센터의 부가가치 승수를 3.1로 제시했다.
직접 부가가치 1달러는 다른 산업에서 2.1달러의 부가가치를 더 만들었다.
노동소득 1달러는 다른 산업에서 2.2달러의 추가 노동소득을 유발했다.
세수 효과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는 2023년 1647억달러에서 2024년 2044억달러로 늘었다.
증가율은 24%이다.
버지니아주의 관련 세수는 26억7700만달러였다.
이는 버지니아주 고등교육 지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관련 세수 141억달러는 주 고등교육 지출의 5분의 1을 웃돌았다.
입법조사처는 데이터센터 세수가 지방정부의 주요 세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전기요금과 해석의 한계
시카고대 연구는 데이터센터 누적 매출이 1% 늘면 지역 전기요금이 약 0.009% 오른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10% 늘면 전기요금 10만원 기준 부담은 약 90원 증가한다.
황정아 의원은 미국 분석을 요금 체계가 다른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에서 전기요금 상승 폭은 고용 증가 폭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입법조사처는 사례가 적고 기준이 달라 전체 산업으로 일반화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서버실에서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산업계 병목 해소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 뉴스가 AI 하이퍼사이클에 왜 중요한가?
100MW급 AI 데이터센터 한 곳은 최대 3조5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파급효과가 커질수록 신규 인프라 투자의 경제적 명분도 커진다. 그러면 늘어난 인프라가 모델 공급을 넓히는 순환이 빨라져 강화로 봤다. 다만 한국의 요금 체계에서도 전력비 부담이 커지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120조 동해 AI센터 지역인재 육성 검토
무슨 일이 있었나
GS그룹은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도현수 GS AI인프라 대표는 9월 29일 예정 부지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이정학 동해시장, GS 계열사 대표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GS는 지역인재 육성과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는 사업이 적기에 착공되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숫자로 보는 사업
동해 AI데이터센터의 최종 전력 규모는 총 2.4GW로 계획됐다.
GPU 등 첨단 장비 구축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120조원이다.
GS와 강원도는 이 사업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명했다.
센터가 완성되면 1,500명 규모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은 기반시설 등을 포함한 직접 투자비가 약 30조원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GW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용량 단위로 연산설비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다.
GPU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병렬 연산을 처리하는 장치다.
설계와 단계별 일정
GS는 첫 번째 공간을 2027년 말까지 준공하려 했으나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GS는 일정 지연 뒤 센터 설계를 단층에서 2층으로 확대했다.
도현수 대표는 한 층 높이가 10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도현수 대표는 제3센터가 3층 규모로 설계된다고 덧붙였다.
GS는 2028년부터 1.2GW를 단계적으로 준공한 뒤 1.2GW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력·용수·자금
GS는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수는 동해산업단지에 공급되는 물로 필요한 양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GS는 1단계 사업에 약 15조원을 투입하고 20%를 자기자본으로 낼 계획이다.
나머지 약 12조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사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GS는 외국 전문인력만으로 충원하기 어렵다며 지역인재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투자자가 볼 지점
관련 인허가는 10월까지 마치고 착공은 2026년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2027년 말이던 첫 공간 준공 일정은 이미 늦어졌다.
최대 120조원에는 GPU와 메모리 등이 포함돼 전액이 건설비는 아니다.
전체 2.4GW는 한꺼번에 건설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에 대비하고 있지만 센터 설계는 아직 확정 전이다.
이 뉴스가 AI 하이퍼사이클에 왜 중요한가?
GS는 동해에 2.4GW급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하며 최대 120조원 규모를 제시했다. 계획이 실행되면 GPU와 전력·냉각 수요가 함께 늘어 AI 연산 기반이 넓어진다. 그래서 인프라가 더 많은 AI 사용을 받아내는 고리를 강화하는 계획으로 본다. 다만 10월 인허가와 연내 착공, 단계별 준공이 실제로 이어지는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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